스마트하게 메모하는 방법
: 제텔카스텐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
제목 :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 제텔카스텐
저자 : 숀케 아렌스 | 역자 김수진
출판사 | 출판일 : 출판 인간희극 | 2021.5.20.
ISBN : 9788993784701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은 독일어로 메모 상자라는 뜻이다.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 1927년 12월 8일 ~ 1998년 11월 6일)이 처음 이 방법을 고안했다. 니클라스 루만은 독일의 사회학자로 엄청난 양의 저작을 남긴 사회이론가였다.
제텔카스텐-생각-정리를-위한-메모-상자 |
『제텔카스텐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의 저자 숀케 아렌스 박사는 다작의 비결이었던 니클라스 루만의 메모 상자,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을 자세히 소개하며 성공적인 글쓰기 요령을 알려준다. 효과적인 글쓰기에 필요한 스마트한 메모 작성법은 무엇일까?
우선 저자는 메모의 요령에 대해서 순서대로 써보기를 권한다.
첫째, 임시 메모 작성하기.
머리에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적어둔다.
둘째, 문헌 메모 작성하기.
책을 읽거나 글을 읽을 때 내용을 메모한다. 꼭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적어둔다. 나만의 표현으로 적는다. 자세한 서지 정보를 첨부한다.
셋째, 영구 보관용 메모 작성하기.
앞서 작성한 메모들을 내 관심사와 연관해서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발전에 중점을 둔다. 메모를 보면서 질문한다.
넷째, 영구 보관용 메모를 메모 상자에 추가한다.
다른 관련 메모 뒤에 보관한다.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링크로 연결한다.
다섯째, 더 많은 독서를 하며 내 주장에 스스로 이의를 제기하며 생각을 발전시킨다.
내가 흥미를 가지고 더 많은 메모를 만드는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여섯째, 가지고 있는 것들로 주제를 정한다.
빠진 것과 중복되는 부분을 정리한다.
일곱째, 메모들을 원고의 초안을 바꾼다.
"번역하듯이 일관성을 갖춘 글로 자신이 주장하는 맥락 안에 메모들을 이식 시키면서 자신의 주장을 구축하도록 한다(p47)"
여덟째, 원고를 편집하고 교정한다.
그동안 책을 읽어도 시간이 지나면 내용을 잊어버리고 남는 것이 없었다. 그 이유는 책을 읽고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언어로 다시 쓰기 위해서는 내용을 다시 생각해야 가능하다.
"정말로 무언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것을 자기만의 말로 바꾸어야 한다 (p42)"
책을 읽을 때 떠오르는 다양한 생각들의 조각을 메모해 놓았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연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선형으로 이루어진 메모 저장이 아니라 그물처럼 엮여진 일종의 나만의 메모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주요 작업은 바로 생각하기다. 메모 상자는 생각의 틀이 되는 외부 발판을 제공해줌으로써 우리 뇌가 그다지 잘 하지 못하는 임무들, 그중에서도 특히 객관적인 정보 저장 기능을 도와준다(p52)"
✅ 메모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
- 필기 도구 - 종이와 펜, 휴대폰 앱
- 서지 정보 시스템 - Zotero
- 메모 상자 Obsidian
- 편집기 - ms 워드
공부를 통해서 연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자체가 독자적인 연구가 된다.
이 방법을 블로그 글쓰기에 적용하면 자료를 모으는 것 자체가 글쓰기가 되도록 하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자신이 읽은 것을 새로운 무언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자세를 가지면, 읽은 내용 너머 그 이상을 생각하게 된다.(p65) "
지금 읽는 것을 글쓰기의 재료로 삼겠다고 의도하면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내 의도에 맞춰서 글을 읽게 된다. 내 말로 바꿔서 표현하려면 내용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메모 상자는 주제별로 정리된 하향식 시스템이 아니라 모두 같은 포맷으로 간소화해서 저장하는 상향식 시스템이다. 메모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더 가치가 높아진다.
- 임시 메모 : 하루 이틀 뒤 폐기 - 아이디어 재빨리 포착, 책에 밑줄 치기, 코멘트 적기
- 영구 보관용 메모 : 같은 방식으로 인쇄가 가능하게 기록해서 메모 상자에 보관 - 임시 메모를 나중에 활용할 수 있게 파악해서 글의 형태로 구현
- 프로젝트 메모 : 특정한 프로젝트에 관한 메모
모든 것을 적어서 메모만 보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특정 프로젝트만 주제로 모으는 메모는 한정적이다. 메모 뭉치를 모으기만 하는 것도 혼란스럽다. 메모가 많아질수록 이득이 많아져야 한다.
"관심이 가는 대상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지적 활동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계속 추적하며 기록을 남기면, 힘 들이지 않아도 다양한 주제와 질문, 주장이 자료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p80)"
글쓰기에서 중요한 두 가지는 객관성과 신뢰성이다. 브레인스토밍의 아이디어의 근원은 우리 뇌가 아니라 외부이다.
"기존 관심사를 바탕으로 작업하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일 - 책 읽기, 생각하기, 글쓰기-을 하는 데 시간을 쓸 것이다. (p83)"
좋은 작업의 선순환은 긍정적 경험으로 동기가 부여되고 일이 편해지고 더 잘하게 되면 즐기게 되는 과정이다.
우리 뇌는 정보를 연결해서 학습한다. 메모 상자는 아이디어 네트워크다.
성공적인 글쓰기 방법 6가지
1. 분리하기와 연결하기
1) 과제에 집중하기
요즘 사람들의 집중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2) 멀티태스킹 단점
멀티태스킹은 결과물의 양과 질을 떨어뜨린다.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책을 읽고, 이해하고, 곰곰이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서로 연결 짓고, 용어를 구별하고, 적절한 단어를 찾고, 구조를 짜고, 정리하고, 편집하고, 수정하고, 다시 쓰는 과정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p96) "
메모 상자는 서로 다른 과제를 분리하는 작업 구조를 제공한다.
3) 과제에 맞는 주의력이 필요
글쓰기와 교정하기는 스스로 작가와 비평가의 역할을 전환해야 하는 작업이다.
저자일 때는 비평가의 간섭을 멈추고 생각에 집중해서 종이에 적은 다음 종이 위에서 생각을 발전시켜야 한다.
글쓰는 동안에는 원고의 개요를 놓고 알맞는 단어를 찾는 일에만 집중한다. 글을 쓰면서 계속 글의 구조, 개요를 규칙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메모 상자에는 메모 덩어리들을 만들고 서로 연결하고 순서를 정렬한다.
4) 계획보다는 전문가 expert 되기
시도하고 경험과 실수를 통해 배운다.
"직감이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수많은 피드백 루프를 통해 마음속 깊이 각인된 연습의 퇴적물이다. 과학과 같은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시도 또한 전문성, 직관, 경험 없이는 작동하지 못한다.
"학술적인 글쓰기의 성공 여부는 실제적인 면을 어떻게 체계화 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p107
5) 마무리 짓기
우리 뇌 속의 정보는 이러 저리 떠다니며 잊히거나 대체되거나 장기 기억이 된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들은 규칙을 통해 연결되거나 이론, 서사, 순수 논리, 정신 모형, 설명 등을 통해 연결된다. 이런 종류의 의미 있는 연결 관계를 찬찬히 쌓는 것이 바로 메모 상자가 하는 일이다." p110
완료되지 않은 과제는 완료될 때 까지 우리 단기 기억을 차지한다. - 자이가르닉 효과
자이가르닉 효과를 반대로 이용
완료되지 않은 과제에 대한 생각을 멈추려면 글로 적어두면 된다.
- 글쓰기라는 과제를 작게 쪼갠다.
- 생각의 결과와 연결관계를 적는다.
자이가르닉 효과를 이용
계속 어떤 질문을 생각하면 청소, 산책, 샤워 등 일상 생활 중에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각각의 경우에 맞는 방법을 사용한다.
6) 결정 거리를 줄인다
의지력을 많이 가지지 않아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연구와 글쓰기를 체계화해서 결정의 양을 줄여야 한다.
2. 이해를 위한 읽기
1) 펜을 들고 책읽기
메모하기 ➡️ 메모를 텍스트로 바꾸기 ➡️ 원고 초안 ➡️ 보고서
책을 읽을 때 자신만의 언어로 번역해서 메모한다. 내용의 구조, 아이디어, 근본 원리에 집중한다. 영구 보관용 메모를 작성해서 메모 상자에 가치를 더한다.
2) 마음을 열기
"스마트한 메모 작성의 열쇠는 선별 능력에 있다." p124
하지만 우리는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확증편향 때문에 비슷 비슷한 정보에 더 끌리게 된다.
이런 오류를 막으려면 나의 주장과 일치하든 반대되든 모든 관련 정보를 모두 모은다. 구체적인 주제를 정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메모를 모으는 데 집중한다.
새로운 메모는 찬성 의견이든, 반박 의견이든 이미 모은 메모에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서 메모를 선택한다.
3) 핵심 파악하기
어떤 텍스트의 이론, 개념, 문체, 정신 모형 등의 패턴을 알아보는 능력을 키우면 글의 핵심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메모는 책의 내용을 간결하게 재구성해서 다시 써야 한다. 그리고 주장에 배제되거나 의도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질문해본다.
4) 읽는 법 배우기
메모의 독자는 미래의 자신이다.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보면 그 글을 자신이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5) 읽으면서 배우기
장기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학습법은 자세히 설명하며 적는 것이다.
메모 상자는 단순히 정보를 모아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뇌의 장기적인 학습을 돕고 생각을 연결해서 상세히 설명할 수 있게 한다.
3. 스마트하게 메모하기
텍스트의 핵심 내용을 다른 아이디어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1) 한 번에 하나씩 메모한다.
메모가 많아질수록 연결 관계도 많아져서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하루에 메모 3개씩 쓰면 12개월마다 책 1권을 쓸 수 있다.
2) 두뇌 밖에서 생각하기
자신만의 언어로 영구보관용 메모를 작성하는 것은 자체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글로 써야 생각에 체계가 생긴다. 메모 상자는 우리 뇌의 내부 기억보다 객관적인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영구보관용 메모를 작성하기 위한 질문 : 내가 메모한 것이 내 관심을 끈 이유는 무엇인가? 계속해서 왜? 라고 질문한다.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다른 주제의 메모를 연결할 수도 있다. 이런 연결 관계를 글로 써서 명확하게 설명 한다.
3) 애쓰지 않으면서 배우기
우리의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망각하는 것은 기억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 사이에 생긴 의식적인 마음, 정신적인 필터 때문인가? : 능동적 억제 매커니즘
저장 대신 검색 하기. 한 정보에 의미 있는 맥락을 최대한 많이 연결해서 기억하게 한다. 학습이란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어떻게 연결되나? 차이는 무엇인가? 비슷한 점은?
메모들을 연결하려면 주제별로 분류하지 않아야 한다.
4) 영구 보관용 메모 상자
- 직접 참조 메모 뒤에 메모를 추가한다.
- 링크를 추가한다.
- 색인을 통해 찾을 수 있게 한다.
- 아이디어들을 격자형으로 구축한다.
4.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1) 주제 발전시키기
확장된 기억 장치인 메모 상자 안에서 생각을 펼친다. 메모 상자는 잊었던 기억을 상기 시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해준다.
메모는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키워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추상적일 때보다 상세히 전망할 수 있을 때 사건 발생 확률을 높다고 과대평가한다는 1973년 실험 (트버스키/카네만)에 대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
- 기록 보관 측면 : 오판, 실험심리학
- 경제학자 : 쉽게 가시화되는 결과를 내는 프로젝트 선호 자본 배분 문제
- 정치학자 : 가시화 해법을 촉진하는 정치적 전략, 역기능, 선거
메모 내용에 등장하지 않는 키워드가 나올 수도 있다.
2) 스마트하게 연결하기
관계없어 보이는 메모들끼리 링크가 많이 생기면 구조적 패턴이 발견된다. 참고 자료와 기존의 사실로 점검한다.
3) 비교, 수정, 차별화하기
우리 뇌는 유사성과 패턴을 찾는 능력이 있다. 메모들을 비교, 대조하면 통찰력이 생긴다.
4) 생각의 도구 상자 조립하기
플래시 카드는 맥락없이 고립되어 있다.
정신적 모형에 자신의 경험을 결부시켜 격자형으로 얽힌 정신 모형을 구축해야 한다.
5) 메모 상자를 창의력 기계로 활용하기
"창의력이란 이것과 저것을 연결할 줄 아는 능력에 불과하다" - 스티브 잡스
메모 끼리 서로 비교하기
함께 (com) 동일한 (pare) 기준으로 보기가 비교하기 (compare)
6) 상자 안에서 생각하기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으려면 추상화 작업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사고방식의 5대 요소』에드워드 버거, 마이클 스타버드
- 피드백 루프가 중요함
- 자신의 오류, 실수를 직면할 방법
-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
- 사실적 묘사와 확인 - 우리 지각은 보는 것과 해석하는 것을 동시에 한다.
"어떤 텍스트를 정말로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의 첫 해석을 끊임없이 정정하는 것을 말한다." p192
만약에? 라는 질문을 해보기 : 문제의 재발견
복잡해보이는 과정에서 단순한 원칙 발견하기
7) 제약을 통해 창의성 촉진하기
모든 것을 단순한 하나의 포맷으로 축소해서 메모 상자 안에 모으기
『선택의 역설』 베리 슈워츠 : 선택지가 적을수록 자유가 늘어난다.
5. 통찰 공유하기
글쓰기는 매일 쓴 메모를 연결해서 연속된 글로 바꾸는 작업이다.
메모가 많은 부분이 내가 흥미를 가진 주제가 된다.
1) 메모 상자 스토밍
우리 뇌는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최근에 접한 정보에 더 우선권을 준다. - 브레인스토밍의 한계
메모 상자가 있으면 브레인스토밍이 필요 없다.
메모를 쓰고 연결하고 구별하고 보완하고 상세히 설명한다.
2)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어떤 문제를 완전히 알게 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보인다.
3) 관심사를 따르는 것이 곧 일하는 것
내게 흥미로운 점은 무엇인가? 이 문제가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때 의욕이 높아진다.
4) 마무리와 검토
텍스트의 구조 만들기, 필요 없는 내용 없애기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 원고 작성하기
5) 계획을 포기하는 사람이 진정한 전문가
계획의 초점은 결과가 아니라 단계와 실제 과정에 맞춰져야 한다.
자잘한 실행과 실패를 통해 배운다.
- 메모 작성하기
- 흥미로운 점 찾기
- 메모를 문단으로 바꾸기
6) 실제 글쓰기
계속 수정하기
6. 습관화하기
반복적 행동으로 생긴 익숙함은 자신감을 준다.
흥미로운 부분 메모하는 습관 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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